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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동행] 아빠와 통통배 칼바람 부는 겨울 어려운 형편 섬에 들어와 산 지 20년 247화 200229


 
[동행] 아빠와 통통배 칼바람 부는 겨울
어려운 형편 섬에 들어와 산 지 20년
247화 미리보기 200229



■ 자랑스러운 우리 아빠 

 중학생 때부터 공부도 곧잘 하던 
둘째 딸 은경(18)이는 대학에 진학하고 
싶은 꿈이 있었다. 


하지만, 가정 형편상 인문계가 아닌 
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 
공무원이 되어 집안을 일으키겠다는
 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. 



원하는 인문계 학교에 진학은 못 했지만, 
부모님이 마음 아파하실까 내색 한 번 않고 
공부며 집안일이며 소홀히 하지 않는 속 깊은 딸이다. 
그런 누나를 본받아 가족에게 
힘이 되어주고 싶은 막내 은석(14)이. 
아빠와 함께 통발 작업을 하는 일부터 
온수도 나오지 않는 집에 불을 지피기 위해 
땔감을 구해오는 일까지 도맡아 한다. 
남들이 볼 때는 작고 낡은 통통배지만, 
은경이와 은석이에겐 
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선장님인 아빠. 
힘들어도 지친 내색 없이 늘 웃음을 잃지 않고 
열심히 하루를 사는 부모님에게 보답하고 싶은 남매다.